악성종양과 감별이 필요한 호산구성 간농양
Eosinophilic Liver Abscess that Needs to be Differentiated from Malignant T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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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 남자 환자로 지속적인 명치부위 통증을 주소로 시행한 복부 computed tomography (CT) 검사에서 관찰된 간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병력 상 특별한 과거력과 생식력은 없었다. 2016년에 명치부위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시행한 복부 CT에서 간 5번 구역에 2.5 cm 크기의 경계가 명확한 저음영의 종괴로 얇은 띠의 조영증강과 내측과 외측에 저음영의 표적모양(target shape)이 나타나며 주변 간 실질에는 혈류증가가 관찰되었고, 간농양과 전이성 간암과의 감별이 필요하여 간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가 추천되었다. 간 MRI상 GB fossa 주변의 2 cm 타원형 종괴는 지연기에 주변 강화(peripheral enhancement in the delayed phase)와 중간정도의 T2 높은 신호 강도와 확산 제한의 소견을 보여 환자의 말초혈액 내 호산구 증가증(14.8%, 1,000/µL)을 고려하여 첫 번째로 호산구성 간농양의 비전형적 형태가 가장 의심되나, 전이성 간암과 담관세포암종과의 감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영증강초음파와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CT를 추가로 시행하였다. 복부초음파상 간 5번 구역에 내부가 저음영이면서 명확한 경계를 보이는 2.5 cm의 종괴가 관찰되었으며, Sonazoid를 이용한 조영증강초음파상 동맥기와 문맥기에 얇은 띠의 조영증강을 보이며 지연기와 kupffer phase에 저에코가 확인되어 악성 간종괴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었다. PET CT에서 간내 장경 약 2 cm, SUVmax = 3.7인 과대사량 종괴(hypermetabolic mass)가 있으며(delay SUVmax = 5.8) 악성 가능성이 있어 조직학적 확인을 권장하였고, portocaval area에 과대사량 림프절이 있으며(SUVmax = 4.0, delay SUVmax = 5.8) 전이성 병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되었다. 호산구성 간농양의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악성종괴와의 감별이 필요하다는 설명하에 환자 수술적인 치료 원하여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병리학적으로 호산구성 간농양으로 확진된 증례이다.
2016년 10월 내원 당시에 말초혈액내 호산구는 14.8%, 1,000/µL로 증가되어 있었고, 기생충검사에서 Clonorchis sinensis 양성이었으며 alpha-fetoprotein과 CA19-9는 정상범위였다. 수술적 치료 이후에 Praziqunatel 등의 추가적인 구충제 처방은 시행하지 않았다.
본 증례는 호산구증가증이 있는 간 종괴에서 호산구성 간농양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영상소견상 전이암과 담관세포암종과 같은 악성종괴와의 감별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로 환자가 수술을 원하여 시행한 수술생검상 호산구성 간농양으로 확진된 환자이다. 초음파상 다발성이고 종괴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는 호산구증가증이 있는 경우 쉽게 호산구성 간농양을 진단할 수 있으나 본 증례와 같이 단일 종괴로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경우는 다른 악성종괴와의 감별이 필요하여 CT와 MRI는 물론 PET CT까지 추가 영상검사를 시행한 경우이다.
호산구성 간농양은 기생충 감염, 알러지, 약물, 과호산구증후군의 간 침범,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1]. 이는 주로 증상이 없고, 별다른 치료 없이 주기적 추적 관찰 후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 명확한 치료 방침 또한 정해져 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경우 간흡충증일 경우 Praziquiantel, 개회충증일 경우 Albendazole 투약을 고려할 수 있겠다[2]. 기존의 후향적 연구에 의하면 radiologic resolution의 경우 구충제를 사용했을 경우 개월 수의 중간값이 4.4개월,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2.2개월로, 구충제를 사용한 경우에 유의미하게 더 빠른 호전을 보였다[3].
Fig. 1A는 2016년 처음 내원 당시의 초음파 영상으로 간의 S5 부위에 내부가 저음영이면서 명확한 경계를 보이는 2.5 cm의 종괴가 관찰되었다. Fig. 1B는 복부 CT 영상으로 2.5 cm크기의 경계가 잘 지워지는 저음영의 종괴로 얇은 띠의 조영증강과 내측과 외측에 저음영의 표적모양(target shape)이 나타나며 주변 간 실질에는 혈류증가가 있다. 간농양과 전이암의 감별이 필요한 병변이다.
Fig. 2A는 2016년 시행한 간 MRI 영상으로 GB fossa 주변의 2 cm 타원형 종괴는 지연기에 주변 강화와 중간정도의 T2의 높은 신호강도와 및 확산 제한의 소견을 보였다. 호산구증가증의 소견을 고려하여 비전형적인 호산구성 간농양과 전이암이나 담관 세포암종의 감별이 필요한 상태이다. Fig. 2B는 PET CT 영상으로 간 5번 구역에 장경 약 2 cm, SUVmax = 3.7인 과대사성 종괴가 있으며(delay SUVmax = 5.8) 악성 가능성이 있어 조직학적 확인을 권장하였고, Portocaval area에 과대사성 림프절이 있으며(SUVmax = 4.0, delay SUVmax = 5.8) 전이성 병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되었다.
Acknowledgements
None.
Notes
FUND
None.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UTHOR CONTRIBUTIONS
J.Y.J. wrote the first draft; T.R., Y.C., S.W.J., and S.S.H. critically reviewed the manuscript; All authors read and approved the final manuscript.